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9일, 코스피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과 제약은 희비가 엇갈렸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1포인트(-0.46%) 내린 3286.68포인트로 장을 마쳐 2거래일 만에 3200선으로 내려왔다. 3.37포인트(+0.10%) 오른 3305.26포인트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감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영국은 전체 인구의 66.6%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음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양 매도, 선물에선 외인 홀로 순 매도세가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은 6812억원, 외국인은 5529억원 각각 순 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2331억원을 순 매수했다.
의약품지수는 어제 보다 14.78포인트(+0.08%) 오른 1만8361.61로 거래를 마쳤다. 구성 종목 중에선 신풍제약우(+6.25%), 녹십자(+4.07%), 한올바이오파마(+3.27%), 한미약품(+2.93%), 대웅제약(+2.62%), 삼진제약(+2.61%) 등이 주로 올랐다.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당뇨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4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MACE) 발생률 및 신장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줄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2형 당뇨환자에서 4mg과 6mg 두 용량 단독 투여 시, 심혈관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위약 투여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27%, 신장질환 발생률은 3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풍제약(-4.74%), 동아에스티(-4.20%), 팜젠사이언스(-3.75%), 진원생명과학(-3.53%), JW중외제약2우B(-3.33%), 유유제약(-2.99%) 등은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보통주와 우선주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어제 보다 4.61포인트(+0.45%) 오른 1022.52포인트로 마쳤다. 기관은 469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13억원, 외국인은 347억원 각각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전일 대비 10.56포인트(-0.08%) 내린 1만3167.04로 장을 마감했다. 나이벡(+10.23%), 올리패스(+5.32%), 휴마시스(+4.89%), 티앤알바이오팹(+3.88%), 바이오솔루션(+3.75%), 피플바이오((+3.30%) 등이 올랐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가 대만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국전약품(-15.22%), 경남제약(-9.82%), 신일제약(-4.96%), 씨티씨바이오(-4.23%), 코미팜(-3.10%), 씨젠(-2.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