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성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
퇴성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
  •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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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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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연아] ‘삭신이 쑤신다.’ 장마철만 되면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뻣뻣해져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은 무리한 활동 혹은 노화를 이유로 장시간 방치하거나 파스와 진통제를 활용해 증상을 일시적으로나마 완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인 대처는 관절은 물론 폐와 심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관건

관절염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노화, 비만, 과도한 관절 사용 등으로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면역체계 고장으로 정상 세포를 적(敵)으로 인식,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두 질환 모두 관절의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질환이다 보니 관절에 국한된 질환으로만 오해하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원인과 증상 또한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는 ‘조조강직’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통증과 부종이 시작돼 시간이 경과할수록 어깨, 팔꿈치, 무릎, 고관절까지 확대될 수 있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폐나 혈관까지 침범할 수 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고령의 나이에 무릎이나 고관절 등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30~4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가족력, 흡연, 치주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생 치료해도 낫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난치병은 아니며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정상인과 동일하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관절 내 활막의 염증에 국한되지 않고 관절파괴와 변형을 일으키면서 전신으로까지 파급되어 골다공증 및 간질성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과 염증을 잡아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목표는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는 관절손상과 전신 합병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받아 항류마티스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 비록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관절의 변형과 기능소실을 사전에 방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요즘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관절염증 억제는 물론 질병 경과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항류마티스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인 항류마티스제는 면역을 조절해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 후 경과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기존의 항류마티스제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주사치료인 생물학적제제나 먹는 JAK 억제제를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질병활성도를 조절할 수 있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혈액 검사, 엑스레이, 관절 초음파를 통해 염증수치 및 관절변형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잠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임시로 중단하거나 안심해서는 안 된다. 질병이 사라진 단계, 즉 ‘관해’ 상태에 이를 수 있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조급함을 느끼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함께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가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장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글 : 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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