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으나 의약품과 제약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베트남 판매허가를 획득한 휴마시스와 2분기 흑자 전환 기대 중인 메디톡스는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91포인트(+0.30%) 오른 3286.10으로 마감했다. 기존 종가 최고치였던 지난 16일 3278.68을 6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첫 3290선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상승 마감했다”며 “양호한 제조업 지수 등 빠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및 전기차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1407억원을 순 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5억원, 10051억원을 순 매도했다.
하지만 의약품지수는 91.26포인트(-0.49%) 하락한 1만8485.42로 마감했다. 유유제약(+6.50%), 동화약품(+5.84%), 오리엔트바이오(+4.76%), 유유제약2우B(+3.63%), 유유제약1우(+2.15%), JW중외제약우(+1.93%)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팜젠사이언스(-6.48%), 진원생명과학(-5.43%), 신풍제약우(-4.07%), 유나이티드제약(-2.24%), 영진약품(-1.70%), 삼진제약(-1.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84포인트(-0.38%) 내린 1012.6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730억원, 외국인은 1549억원을 각각 순 매도했으며 개인은 2286억원을 순 매수했다.
제약지수는 17.88포인트(-0.14%) 하락한 1만3114.10을 기록했다. 구성종목 별로 보면 휴마시스(+10.65%)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메디톡스(+5.55%), 네이처셀(+5.44%), 아스타(+4.51%), 피플바이오(+4.02%), 휴젤(+3.65%) 등이 뒤를 이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Humasis COVID-19 Ag Test’의 베트남 현지 판매허가 획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한번의 검체 채취로도 양성 및 음성의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3월 국내 정식 사용허가를 받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할 것이라는 증권 업계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미국 국제위원회(ITC) 소송이 마무리된 데다, 보툴리눔 톡신 3종에 대한 허가취소 우려도 제한적이란 판단 아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티앤알바이오팹(-6.72%), 인트론바이오(-5.18%), 엘앤씨바이오(-4.97%),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4.81%), 파마리서치(-3.91%), 옵티팜(-3.73%)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