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4일, 코스피는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하락했으나 의약품과 제약은 오히려 상승 마감하며 힘을 냈다. 특히 이연제약은 17%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35포인트(-0.23%) 내린 3240.08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 보다 1.26포인트(-0.04%) 내린 3246.17으로 출발한 가운데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3210포인트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20억원, 1620억원을 순 매수했으나 기관은 6598억원을 순 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양호한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상승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연준이 팬더믹 발생 이후 매입해왔던 회사채와 ETF를 매도한다는 소식에 테이퍼링 우려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인프라투자 관련 논의에서 법인세 인상이 제외되면서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 의약품지수는 125.77포인트(+0.70%) 오른 1만7995.48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이연제약(+17.74%)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국제약품(+7.95%), 현대약품(+1.99%), 삼성바이오로직스(+1.94%), 명문제약(+1.78%), 일동홀딩스(+1.77%) 등이 뒤를 따랐다.
이연제약은 장 중 한 때 상한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급등을 설명할 특별한 공시나 뉴스는 없다. 최근에는 mRNA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한미약품(-3.46%), JW중외제약우(-2.43%), 유나이티드제약(-2.07%), 유유제약2우B(-2.05%), 삼성제약(-1.88%), 삼진제약(-1.80%) 등은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의 ‘콜론티스’ 특허 침해 소송 피소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2.61포인트(-0.26%) 내린 987.5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19억원을 순 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6억원, 698억원을 순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발했다.
하지만 제약지수는 어제 보다 11.45포인트(+0.10%) 오른 1만1999.39를 기록했다. 이수앱지스(+10.92%), 아스타(+10.63%)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한국파마(+6.89%), 휴메딕스(+6.45%), 휴젤(+6.26%), 고려제약(+4.15%) 등이 뒤를 이었다.
휴마시스(-4.58%), 파마리서치(-4.24%), 젠큐릭스(-4.04%), 파멥신(-3.91%), 피플바이오(-3.81%), 씨젠(-2.6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씨젠은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공매도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