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4일,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계속된 순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과 제약 역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한·미간 백신 협력에서 소외된 백신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2포인트(-0.38%) 내린 3144.30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3155.91로 장을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767억원, 506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350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테이퍼링 우려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선 반영했던 반도체, 2차전지 등에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의약품지수는 265.06포인트(-1.45%) 내린 1만8074.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업종 중 3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구성 종목 별로 보면 삼성제약(+5.25%), 일성신약(+0.93%), SK바이오사이언스(+0.93%), 유한양행(+0.16%) 등 4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연제약(-13.84%), 진원생명과학(-12.32%), JW중외제약우(-11.10%), 유유제약2우B(-6.73%), 유나이티드제약(-6.59%), 녹십자(-6.11%)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노바백스와 협력방안을 구체화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했고 mRNA 방식 백신의 DP 생산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불발된 녹십자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7.26포인트(-1.79%) 하락한 948.3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680억원을 순 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607억원을 순 매도했다.
제약지수 역시 346.95포인트(-2.86%) 하락하며 1만1767.81로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 중 3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유바이오로직스(+8.93%), 올리패스(+5.76%), 젠큐릭스(+2.93%), 파마리서치(+2.65%), 팬젠(+1.97%), 쎌바이오텍(+1.03%) 등이 주로 올랐다.
KPX생명과학(-12.13%), 에스티팜(-11.61%), 아스타(-9.55%), 바이넥스(-8.54%), 이수앱지스(-8.36%), 피씨엘(-8.09%)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