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삼천당제약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1년전 3만5900원이던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5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먹는 코로나백신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12월 2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8만8600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답보상태였던 주가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우상향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에스패스(S-PASS) 기술 때문이다. 이는 주사하는 의약품을 경구제로 바꾸는 기술로 삼천당제약이 지난 2013년부터 개발 중이다.
먹는 의약품은 복용이 편하지만 약물을 필요한 부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힘들고 반면 주사제는 정확한 약물 전달이 용이하지만 편의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경구용 전환기술을 개발하고자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이 단백질 성분으로 돼 있어 약물전달 과정에서 분해될 수 있기에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에스패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 측은 지난 3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에스패스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 경구용 백신의 동물실험 결과 주사제와 동일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은 관련 임상은 3분기 안에 마무리하고 4분기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내년부터 시장에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경구용 코로나백신 이외에 경구용 인슐린 개발도 속도가 빠른 편이다. 회사측은 두 제품 모두 연내 성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백신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여러 백신 회사에서 임상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삼천당제약에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5만9400원이다. 시가총액은 1조3661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37위를 기록 중이며 상장 주식 수는 2276만8041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