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신풍제약 주가가 8만원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8일 신풍제약 종가는 1만3900원(-14.72%) 하락한 8만500원이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주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지난해 1월 7330원이던 주가는 9월 18일 무려 19만8000원까지 올랐다. 한때 20만원 돌파도 기대됐으나 끝내 20만원을 넘진 못하고 이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더니 최근엔 8만원도 아슬아슬한 상황이 됐다.
28일 급락의 이유는 장 시작 전 공시된 최대주주의 주식 처분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은 최대주주인 송암사가 주식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 아버지인 고 장용택 회장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이번 매각으로 송암사의 신풍제약 지분율은 26.86%에서 23.33%로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바이오산업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가 최근 "23개 바이오벤처회사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며 제약바이오기업 M&A 추진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분석이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은 둘로 나뉜다. 한 투자자는 “곧 임상 결과 리포트가 나오는 피라맥스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분 축소를 감수하면서까지 회사를 성장시킬 기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인수합병 등을 통해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려는 그림이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투자자는 “피라맥스 임상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고 성공하면 주가 상승은 불 보듯 뻔한데 아무리 인수합병이 급해도 바겐세일로 블록딜을 한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어떤 긴박한 상황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이 투자자는 “결론적으로 임상 결과는 아직 모르고, 회사는 자사주 매각한 돈과 대주주 매각한 돈을 쌓아 두고 있다는 게 팩트”라고 덧붙였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29일 신풍제약 주가흐름에 많은 시선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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