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고바이오랩' 주목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고바이오랩' 주목
고바이오랩,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 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연구 지속 진행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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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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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CI
고바이오랩 CI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지금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바이오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22일 “공동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신약 개발 관련, 혁신적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원 서울대 의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와 혈액 유전체 정보를 얻어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 섬유화 관련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eQTL (expression quantitative trait loci) 알고리즘을 고안해 비알코올 지방간염 신약 후보 유전자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이 질환은 전체 한국인 중 약 25%에서 나타나는 대사질환이다.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심각한 말기 간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다른 연관 대사질환들의 발병 위험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진 지방간질환 임상에서 승인된 약제는 없었다. 임상 과정에서 환자들의 임상적,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한국인에서 지방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와 이를 조절하는 유전형 약 200여 개의 조합을 발견했다. 특히 그 중 AGXT2라는 유전자가 지방간질환 유발에 중요한 인자임을 주목하고 이를 세포·동물 모델과 인체 데이터에서 증명했다.

연구진은 "AGXT2 발현 조절 신약을 개발한 후 항섬유화 효과가 있다면, 세계 최초 지방간 환자 맞춤형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주목받는 기업은 바로 고바이오랩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며, 면역질환과 대사질환, 뇌질환 등 인간의 다양한 질병들과 연관된 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및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 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코호트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4월초 진행된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연관성을 갖춘 특정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향후 장·간 축(gut-liver axis) 개념을 적용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종가 기준 고바이오랩의 주가는 3만83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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