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 얀센 백신 불안감에 모더나·화이자 관련주 관심 집중
AZ · 얀센 백신 불안감에 모더나·화이자 관련주 관심 집중
  • 이상훈
  • admin@hkn24.com
  • 승인 2021.04.2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혈전 생성 논란이 제기됐던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 혈전 형성 사례와 관련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MA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안전성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얀센 백신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도 EMA는 백신 접종 이점이 혈전 생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여전히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모두 안전성 면에서 흠집이 생겼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역시 얀센 백신의 일시 중단을 권고하고 나섰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덴마크 백신 접종 계획에서 영구히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지가 마비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자의 남편은 국민청원 글을 올려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두 백신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두 백신은 모두 미국산이며 생산도 미국과 유럽에서만 이뤄진다. 만약 선진국들이 이들 백신을 무기화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끌려갈 수밖에 없다.

백신 위탁 생산 업체인 인도혈청연구소는 자국내 코로나 백신 비축분을 늘리기 위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백신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우리나라 역시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을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으나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관련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적어도 5년 뒤까지 내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인 모더나 관련주로는 녹십자, 파미셀,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있다.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으며, 파미셀은 대량 생산하는 뉴클레오시드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 엔투텍과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 창립 멤버 로버트 랭거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관련주가 됐다.

화이자 관련주로는 다소 이견이 있긴 하나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부광약품,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이 거론된다.

백신 관련 이슈 발생 시 각각의 관련주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백신 수급 불안감에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연방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정식명칭은 Gam-COVID-Vac(Гам-КОВИД-Вак)이다. 2020년 8월 11일 러시아 연방 보건성에 의해 등록됐으며, 이로써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한 국가가 됐다. 이름은 소비에트 연방이 인류 처음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따왔다. V는 백신의 V를 의미한다.

국내 의약품 수출업체인 지엘라파가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한국에서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 생산하는데 합의한 후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종근당바이오, 보령바이오파마,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국내 7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 생산을 준비중이다. 현재는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스푸트니크 V는 지금까지 접종 후 혈전 형성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한국 정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뀐만큼 마냥 외면할 수는 없게 됐다.  

만약 도입되면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컨소시엄 업체 중 이수앱지스가 가장 먼저 스푸트니크V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개시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