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빨간불, 대안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수급 빨간불, 대안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아스트라제네카 이어 얀센도 희귀 혈전증 부작용 ... 집단면역 위한 정부 행보 관심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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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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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5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얀센 코로나19 백신도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대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의 일시 중단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 680만회분을 접종한 뒤 발생한 혈전 때문이다. 지금까지 6건의 혈전 반응이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18~48세 사이 여성이며 1명은 사망,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희귀 혈전증 논란이 있었다. 특히 덴마크는 전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영구히 제외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국가의 접종 품목에서 두 백신 모두 아예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자 우리나라 역시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이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절반 이상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이다.

여기에 공급 다변화를 위해 2분기부터 얀센 백신 600만명분과 모더나 2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안전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모더나 백신 수급도 유동적이 됐다. 모더나측이 미국에 우선 공급하고 미국 외 지역 공급은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처럼 백신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가 주목받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연방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정식명칭은 Gam-COVID-Vac(Гам-КОВИД-Вак)이다. 2020년 8월 11일 러시아 연방 보건성에 의해 등록됐으며, 이로써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한 국가가 됐다. 이름은 소비에트 연방이 인류 처음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따왔다. V는 백신의 V를 의미한다.

국내 의약품 수출업체인 지엘라파가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한국에서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 생산하는데 합의한 후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종근당바이오, 보령바이오파마, 큐라티스, 휴메딕스 등 국내 7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 생산을 준비중이다. 현재는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스푸트니크 V는 지금까지 접종 후 혈전 형성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한국 정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뀐만큼 마냥 외면할 수는 없게 됐다.  

만약 도입되면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컨소시엄 업체 중 이수앱지스가 가장 먼저 스푸트니크V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개시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도 희귀 혈전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모더나 대량공급도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정부가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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