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12포인트(+1.29%) 상승한 3082.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55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690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의약품지수는 전날 보다 325.66포인트(+1.81%) 오른 1만8336.18을 기록했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부광약품(+4.42%), 현대약품(+4.34%), 셀트리온(+3.95%), 신풍제약(+3.41%), 신풍제약우(+3.20%), 유유제약(+2.89%)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레보비르의 임상2상을 최종 완료한 부광약품의 강세가 지속됐고 어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신풍제약이 오늘도 흐름을 이어갔다. 신풍제약은 어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3상을 하반기에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UCLA대학교와 다발성 경화증 신약 개발을 한다고 밝힌 유유제약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일동제약(-3.10%), 유유제약2우B(-2.41%), 보령제약(-2.35%), 녹십자(-2.02%), 한미약품(-1.41%), JW중외제약우(-1.17%) 등은 하락했다. 어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FDA 연내 허가 불발 소식이 들린 한미약품은 오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7.63포인트(+0.83%) 오른 930.80으로 장을 마쳤다. 제약지수는 전일 대비 7.29포인트(+0.06%) 상승한 1만1641.45를 기록했다.
화일약품(+22.43%), 원바이오젠(+9.60%), 아이큐어(+9.30%), 피씨엘(+6.01%), 젠큐릭스(+4.85%), 앱클론(+4.55%) 등이 올랐다. 특히 화일약품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장 중 한 때 27%이상의 상승률을 보여 상한가 기대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주춤하며 최종 22.43%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화일약품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무상증자 결정이다. 이날 화일약품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며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2186만8651주에서 6560만5953주로 늘어난다.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면 유통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호재로 분류된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7.60%), 이수앱지스(-5.13%), 피플바이오(-4.87%), 오스코텍(-4.51%), 한국비엔씨(-4.48%), 대한약품(-4.10%)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