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 의약품지수 종목들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한달 사이 20위권 종목 중 11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2021년 증시가 개장된 1월4일과 지난 2월 25일 의약품지수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봤다. 그 결과 20위권 중 11개 종목의 순위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종목은 순위가 올랐고 6개 종목은 내려갔다. 9개 종목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가 총액 부동의 1·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다만 두 기업간 시가총액 차이는 7조9390억원에서 9조6889억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1월에 3위였던 신풍제약은 한 계단 하락해 4위를 기록했으며 4위였던 녹십자는 3위로 올라 서로 자리를 뒤바꿨다.
부광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순위가 뒤바뀌며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보령제약이다. 1월 17위였던 보령제약은 2월 25일 현재 12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일양약품과 유나이티드제약은 각각 1계단, 2계단 하락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역시 순위가 올랐고 제일약품과 진원생명과학은 순위가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하곤 있지만 20개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줄어들었다. 1월 4일 20개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141조4144억3600만원이었으나 2월 25일에는 124조8554억6400만원으로 무려 16조5589억7200만원이 증발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연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 쏠림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제약 및 바이오 종목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한 일시적인 조정기로,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단 관망하며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