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새 약물병용요법 효과 확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새 약물병용요법 효과 확인
미국 샌포드 번햄 프레비스 의학 연구소 연구 결과

MDM2 억제제·BET 억제제 병용투여시 모든 유형 AML 환자에 효과

BET 억제제가 MDM2 억제제 기능 도와 탁월한 치료효과 보여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2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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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암세포 현미경 사진

[헬스코리아뉴스]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에 있어서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결합할 경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포드 번햄 프레비스 메디컬 디스커버리(Sanford Burnham Prebys Medical Discovery) 연구소 연구팀은 그동안 AML 치료에 사용해 온 MDM2 억제제와 BET 억제제를 함께 투여할 경우 AML을 억제하는 대표적 유전자인 p53의 돌연변이 발현을 막을 뿐 아니라 원래 유전자를 이중으로 활성화해 강력한 항암 치료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ML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환자마다 염색체 변화, 유전자 돌연변이, 후생유전적 변형 등이 달라 특정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도 다른 환자에게는 효과가 미미했다. 미국 암 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AML 성인의 5년 생존율은 30% 미만이다. 연구자들이 AML 환자에게 보편적인 효과를 기대할 새 약물 조합을 계속해서 찾아온 이유다.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은 대부분 암에서 50% 이상의 돌연변이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p53 단백질이 활성화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특정 AML 환자에서는 p53의 돌연변이가 거의 관찰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p53에 의해 발현이 조절되는 MDM2 발암단백질의 발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돌연변이의 발현을 막는 것뿐 아니라 p53 유전자 자체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전 연구에서 MDM2 억제제는 p53을 활성화하는 반면, BET 억제제는 AML 발현과 관련된 유전자는 억제하지만 p53에 대해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들 두 약물이 각각의 효과는 있지만 단독요법의 경우 특정 유형의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고 효과 자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 서로 다른 기전의 두 약물을 함께 사용할 경우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각기 다른 유형의 AML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이들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60세였으며 연령은 31세부터 78세까지였다.

연구팀이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하자 BET 억제제가 p53 유전자 발현을 막는 다른 유전자의 핵심 성분인 BRD4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암 유형에 관계없이 대상 환자 모두에게서 MDM2 억제제의 p53 활성화 기능을 도와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피터 아담스(Peter Adams) 프레비스 의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DM2 억제제와 BET 억제제라는 두 가지 유형의 약물이 백혈병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두 가지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p53의 항암 작용을 극대화해 암세포에 ‘이중충격’을 주는 효과를 주었으며, 그 결과는 단독요법에서 보인 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아담스 교수는 “앞으로 BRD4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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