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간성상세포가 간세포암 성장 촉진
[단독] 간성상세포가 간세포암 성장 촉진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팀 연구 성과

암세포가 간성상세포 자가포식 유도 → 암세포 성장 촉진 단백질 PDF15 분비

“간성상세포 억제해 암세포 성장 막는 새 가능성 열 것”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08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세포암에서 암세포가 간성상세포의 자가포식을 돕고 간성상세포는 이 과정에서 다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 GDF15를 분비해 다시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 대한 개념도.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s, HSC)가 간세포암(atocellular carcinoma, HCC)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발견을 통해 그동안 수술에 의존하던 간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간세포암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 남용에 의해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간암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현재 기술로는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80%가 넘는 간세포암 환자가 이미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의미가 없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HCC 환자의 조직검사 결과에서 HSC의 비율이 높은 것에 주목하고 둘 사이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HSC는 손상에 반응하여 흉터 조직의 형성에 역할을 하는 정상적인 간세포인데, 기존 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활성 HSC가 발현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며 “HSC 수준이 높을수록 HCC 환자의 예후도 좋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HSC와 HCC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연구가 없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HSC 수치가 높은 것이 실제 암세포 성장과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HSC와 함께 배양한 뒤 그 변화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암세포만 배양한 경우보다 암세포의 수가 크게 늘었고 연구팀은 이 결과를 근거로 HSC가 어떤 경로로든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간암에 걸리게 한 쥐 모델 실험을 시행한 뒤 쥐들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암세포가 간성상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과정을 촉진하고 간성상세포는 단백질 GDF15를 분비했다. GDF15는 간암에서 종양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자가포식(Autophagy)’이란 세포가 영양소 결핍 상황이 됐을 때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스스로 제거해 에너지를 얻는 활동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암세포를 키우는 단백질이 분비돼 다시 암세포를 키우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수석저자인 타케하라 테츠오(Tetsuo Takehara) 오사카대 의과대학 교수는 “쥐 대상 실험에 이어 HCC 환자들의 조직검사 데이터를 통해 예후가 좋지 않은 HCC 환자일수록 GDF15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HSC를 표적으로 GDF 발현을 막는 치료법 개발은 HCC를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