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870억원 규모 소아마비 백신 국제조달시장 공급
LG화학, 870억원 규모 소아마비 백신 국제조달시장 공급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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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LG화학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LG화학이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차세대 소아마비백신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화학은 국제 구호 기구인 유니세프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총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니세프 전체 조달 물량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단숨에 유니세프 'Top 3' 소아마비백신 공급사로 올라섰다.  

'유폴리오'는 약독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으로 기존 생(生)백신보다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소아마비는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의 분뇨 등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식수에 섞여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말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이후 3주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70여개국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 능력을 두 배 확대해 소아마비 백신 공급난 해소를 통한 전 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사백신 수급난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 지난 2014년 말부터 '유폴리오' 개발에 돌입했다.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임상 제품 생산과 공정 개발을 빠르게 진행했다.

전 세계 보건 관련 최대 후원 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LG화학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달러(약 630억원)를 지원했다.

LG화학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효과적인 임상 및 허가 전략을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필요한 개발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유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6가 혼합백신에 대한 임상2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유폴리오' 공급을 포함해 B형간염백신 '유박스', 5가 혼합백신 '유펜타' 등 총 3개의 백신을 국제구호기구 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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