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 후 합병증 발생여부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골수이식 후 합병증 발생여부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1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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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윤숙 교수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윤숙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골수이식 후 합병증 발생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11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윤숙 교수는 혈장내 VCAM-1 수치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급성 이식 편대 숙주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바이오마커)라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이식편대 숙주질환의 발생여부는 이식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환자의 이식편대 숙주질환의 발생 여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최윤숙 교수는 울산대병원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이토카인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혈액내 단백질을 다량 연구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식 전 혈장 내 VCAM-1(혈관 내피세포 부착 물질)의 수치가 높으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심각한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 후 혈장내 VCAM-1의 수치를 측정하여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 발생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위험도에 따른 예방과 치료 지침을 달리할 것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10일 열린 ‘제25차 2020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ICBMT) 국제 학술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 학회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등 25개국에서 골수이식전문가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국제학술 대회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개최됐다.

최윤숙 교수는 매년 국제조혈모세포이식 학술대회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며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후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VCAM-1)가 밝혀졌다”며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여, 이식 성공률을 최대한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영남권 최다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을 시행 중이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 10위권 안에 속하며 해마다 이식을 받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특히 지난 5년간 이식 후 100일 이내 합병증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 0%의 놀라운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병원 시설과 진료 시스템으로 41개의 대규모 무균병상을 운영하여 감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 성인 혈액암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골수이식 다학제 통합진료와 골수이식 생존자 클리닉(이식클리닉)을 운영하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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