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송정은 교수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20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더 리버위크 2020’은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로 간 관련 국제 학회로서는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송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간기능 검사 이상을 보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예후에 대한 국내 다기관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송 교수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5개 대학병원 연구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각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입원한 8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중 간 수치 상승을 보이는 환자와 정상 간 수치를 보이는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송정은 교수는 “코로나19에서의 간 수치 상승은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으로 여성보다 남성 환자에게, 코로나19의 경증 환자보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향후 환자 예후와도 연관성이 있음을 보였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창형‧김병석 교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권영오·탁원영·박수영·장세영·이유림 교수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황재석‧정우진‧장병국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 의과대학 서정일 교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박정길‧강민규 교수가 함께 했다.
송정은 교수는 “이 연구는 (지난 2월) 대구에서 폭발적인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진행되었던 연구”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후 신종감염병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지식을 얻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로 이번 상을 받게 되어 큰 감사를 드리며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