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일자리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산업 일자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보건산업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의료서비스를 포함하여 82만9000명으로 2016년 79만5,000명에서 4.3%인 3만4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의료서비스는 2016년 65만7000명에서 2017년 68만5000명으로 2만8000명 증가했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제조산업 종사자는 6000명 증가(제약 2400명, 의료기기 2500명, 화장품 1500명)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보건산업 일자리 추이를 보면, 보건산업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연평균 4.3%(보건제조산업 6.3%, 의료서비스 3.9%)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의 경우 화장품산업의 일자리가 연평균 10.7%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고용동향을 보면, 보건산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저출산·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 환경변화로 보건산업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여 가족 중심을 돌봄체계를 국가적·사회적 돌봄체계로 전환하고,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햇다.
한편 최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4만6000명 수준인 바이오헬스 일자리를 2022년까지 18만8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오헬스 관련 일자리 4만2000개를 만들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2022년까지 1만명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기반 구축, 의료기기 글로벌 성공모델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혁신성장 분야인 5대 보건신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33개의 유망직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