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국내 자살 사유별 자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으로 최근 5년간 2만729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자살사유별 자살통계’에 따르면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으로 자살한 인원이 20,729명(30.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생활문제 1만4544명(21.3%), 육체적 질병 1만4004명(20.6%), 가정문제 6055명(8.9%), 직장 또는 업무상 2763명(4.0%), 남녀문제 2289명(3.4%)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5대 정신질환(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불안장애) 환자 현황’를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간 74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우울증의 경우 2013년 59만1148명, 2017년 68만169명(15.1% 증가)으로 늘었으며, 조울증은 같은 기간 7만1627명에서 8만6362명(20.6%), 조현병은 11만3280명에서 12만70명(6.0%), 공황장애는 9만3098명에서 14만4943명(55.7%), 불안장애는 52만5516명에서 63만3862명(20.6%)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전까지 자살원인 중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흔히 경제·생활 문제라고 여겨왔지만 경찰청과 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적 문제가 1위로 드러났다”며 “정신질환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우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살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 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자살의 원인 중 1위가 정신적 문제로 밝혀진 만큼 정신질환 대책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