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전국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강진군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강진군(9450명)이었다.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1831명) 대비 5.16배나 높으며, 2위 지역인 전남 완도군(3681명)에 비해서도 2.6배나 높은 것이다.
3위는 용인시 처인구(3596명), 4위는 충북 옥천군(3445명), 5위는 강원 동해시(3402명)였다.
인구 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충북 단양군(586명)이었다. 2위는 충북 제천시(742명), 3위는 경북 군위군(754명), 4위는 강원 영월군(784명), 5위는 경남 밀양시(801명)였다.
지난 6년(2012~2017년)간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증가한 곳도 전남 강진군으로 2012년 1853명에서 9450명으로 41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지역은 강원 동해시로 116.9% 증가했고, 3위는 충북 옥천군(71.8%), 4위는 충북 괴산군(70.6%), 5위는 경남 함양군(69.0%)이었다.
지난 6년간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감소한 곳은 인천 동구로 2012년 3268명에서 1827명으로 44.1% 감소했다. 2위 지역은 강원 영월군으로 43.0% 줄었고, 경남 밀양시(-36.0%), 인천 중구(-36.0%), 경기 하남시(-34.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국의 인구 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2005명에서 1831명으로 8.7% 감소했다. 특히 19세 이하는 9.7% 감소했다. 다만 20세 이상의 성인아토피 진료인원은 13.3%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각 기초자치단체가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 등을 협조·조사해서 ‘맞춤형 아토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