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를 통해 장차 췌장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 후리츠 성인병 센터의 타나카 사치코 검진부장이 이끄는 연구진이 발견한 이 방법은 췌장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향상으로 연결되는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연구진은 1998년부터 2002년간 5년에 걸쳐 동 센터에서 췌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 가벼운 이상이 발견된 7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6년 말까지 12명에게서 췌장암이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이 12명 환자의 최초 초음파 검사 데이터를 해석했는데 7명에게서 ▲췌장으로부터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을 보내기 위한 주췌관의 직경이 2.5mm 이상(통상 2mm 이하) ▲췌장에 직경 3cm 이하의 작은 덩어리 등 두 개의 이상이 발견됐다.
이 두 개의 이상이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발견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췌장암으로 발전하는 위험성은 약 27배나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