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괴롭히는 3대 질환
직장인을 괴롭히는 3대 질환
  • 궁윤배
  • admin@hkn24.com
  • 승인 2009.05.28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어깨가 결리고 팔,다리가 저리고 눈이 피로해 지는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런 증상들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게는 더 피할 수 없는 질환들이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증상들은 흔히 IT 종사들에게나 해당되는 질환으로 여겨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많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 되었다.

◆ 거북목 증후군

직장인들 대부분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일한다. 덕분에 상체를 앞으로 쭉 빼고 어깨는 굽힌 채 경직된 자세로 앉아 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래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나빠지기 마련이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자세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 목을 쭉 뺀 상태 혹은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누운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다보면 자연히 요통은 물론 목, 어깨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통증으로 머리가 탁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두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마치 거북이 목처럼 목만 쭉 배고 모니터를 보게 되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일반인들의 경우 바로 선 자세에서 귀 중간에서 아래로 가상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으면 거북목을 위심해 봐야 한다.

이런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외형적으로도 보기 안 좋은 것이 아니다. 목 부위 뿐 아니라 어깨에 근육통이 생기는 것은 물론 목부터 척추 전체에 변형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요추간판이나 후관절 및 허리 근육이 손상되어 만성요통을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이나 디스크로 까지 발전하는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자리에 앉을 때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도록 노력하고 한 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 주는 것도 좋다.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고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당당히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킨다.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시간에 한번씩은 휴식을 취해주고 목과 허리 부위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 손목 터널 증후군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 터널이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이 통로 사이로 많은 힘줄들과 정중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 지기도 한다.

예전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중년주부들에게 생겼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이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임 마니아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손이나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점차로 증세가 심해지면서 책장을 넘기거나 문고리, 수도 꼭지를 돌릴 때, 심지어 커피잔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컴퓨터 사용 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10분 정도 쥐었다 폈다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심하게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오른손만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의 설정을 바꿔 왼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의식적으로 마우스를 가볍게 쥐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끼고 앞으로 뻣기 등 작업 전, 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물리치료만으로도 쉽게 호전 될 수 있으나 상태가 심하면 약물치료나 수술요법을 써야한다.

◆ 어깨 결림 (근막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은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어깨와 목의 통증을 말한다. 어깨가 결리는 것을 시작으로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점차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 어려워지는 등 마치 중년 이후에 오는 오십견과 같은 증세를 모이게 된다.

직장인들의 경우 장시간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앉은 자세가 나빠지게 된다. 구부정하게 앉아 목을 쭉 뺀 채로 모니터만 응시하면서 팔만을 쉴틈 없이 움직이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근막통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심할 경우 목과 어깨뿐 아니라 팔꿈치나 손목부위에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으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컴퓨터자판을 치면 어깨근육이 어느 정도는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자판을 너무 세게 치면 어깨의 긴장도는 그만큼 더 커지게 된다. 또, 최근 에는 근무외에도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런 자세가 더욱 굳어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의식적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강도를 줄여야 한다. 컴퓨터 자판 높이는 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기면 우선 목과 어깨에 온찜짐을 해주고 심할 경우 병원치료를 받아야한다. 근육이 뭉치는 현상은 목과 어깨 부위에서 자주 일어난다. 이것이 지속되면 점점 근육이 딱딱하게 돼 목, 머리, 등 뒤로 통증이 온다.

때로는 긴장성 두통에 항상 시달리게 되고 나중에는 어깨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진단을 통해 통증 유발점에 국소 마취제를 놓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치료를 하거나 전기 자극 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