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의 수면제 복용과 인지행동치료(CBT)의 병행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한 연구팀은 20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CBT는 불면증 환자에게 좋은 수면 습관을 도울 수 있다"면서, "엠비엔(Ambien, 성분명 zolpidem), 소나타(Sonata, 성분명 zaleplon), 루네스타(Lunesta, 성분명 eszopiclone)등의 수면제가 함께 처방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인 160명이 참가했다. 이들 모두는 캐나다 대학 병원 수면센터에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치료를 받았다. 연구는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분류해 한 집단은 CBT치료만을 처방했고, 다른 한 집단은 CBT와 함께 하루 10mg의 엠비엔을 6주 간 취침 전 투약하도록 처방했다.
그 결과 CBT와 수면제를 병행한 집단의 44%가 치료에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이는 CBT만 처방한 집단 39%에 비해 다소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불면증은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다”면서 “효과적인 불면증 치료는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욕 수면각성장애센터의 심리수면의학프로그램 셀비 프리드먼 해리스(Shelby Freedman Harris) 대표는 “가장 효과적인 불면증 치료 방법은 장기간 CBT 치료를 받는 것”며 물론 CBT나 수면제를 각각 따로 처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표는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7시간에서 9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또 잠에서 깼을 때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면, 이것이 자신의 적정 수면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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