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하 경기지역본부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 포천병원지부, 파주병원지부, 안성병원지부, 수원병원지부, 이천병원지부(이하 6개병원지부)은 지난 13일 경기도와 경기도립 6개 의료원 노사가 발표한 노사정 공동선언이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고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6개 병원 지부는 ‘경기도립 6개 병원이 지역검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노사정 공동선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언은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이 선언한 노사정 대타협과는 별개로 진행된 것으로 경제위기 시대 노사정이 경기도립의료원이 지역거점 병원으로 주민 건강을 위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의 애초 취지와는 달리 6개병원의 선언이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의 노사정 대타협과 같은 내용을 보도되며 심지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지침을 어기고 진행되었다고까지 보도되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6개 병원 지부는 경기도가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의 노력을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경기도와 도립 의료원 노사가 선언한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와 관련해 6개 병원 지부는 선언에 언급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며 선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에 ‘경기도립 의료원 대 지자체 요구안’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6개 병원 지부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MB악법 저지’를 위해 이후 진행되는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모든 지침에 적극 결합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2009. 5. 14
보건의료노조 산하 경기지역본부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 포천병원지부, 파주병원지부, 안성병원지부, 수원병원지부, 이천병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