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의 증가양상은 당뇨병이나 심근경색증 못지않다. 남성의 50%가 살아가는 동안 1번쯤은 증상을 경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우리병원 비뇨기과 내원 환자를 보더라도 4분의 1 정도는 전립선염 환자다.
이처럼 전립선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방이 포함된 서구식 식생활과 함께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근무 요건, 무분별한 성생활, 지나친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장기간 위 질환 등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비뇨기계 장기 특히, 방광이나 신장의 손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할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에 1~2회 10~15분 정도 골반 및 회음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전립선 증상 |
원인 |
*소변이 매우 자주 마렵다 |
*요도염과 같은 성 접촉성 질환에 의해 전염 |
◆ 전립선염과 치료법
전립선염이 있는 환자는 적당한 약물치료요법이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종류에 따라 길게는 12주 이상의 항균제 투여가 필요하며 재발이 심할 경우는 저용량의 항균제를 그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한다.
항균제 투여 등의 약물치료요법 이외 일반적 대증요법으로는 가급적 술이나 커피 같은 자극적 음식을 피하고, 온수욕이나 주기적인 사정, 규칙적인 전립선 마사지와 함께 배뇨증상 개선을 위해 소염제나 알파차단제, 항무스카린 약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이밖에 전기자극요법이나 자기장 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과 같은 치료법도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참는 습관을 없애고 술, 담배,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나 피곤을 피하는 면역력 키우기, 꾸준한 걷기나 하체운동, 긍정적 사고방식 가지기, 좌욕 등과 같은 온수욕으로 회음부 근육풀기 등의 자기건강을 잘 관리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하루에 1시간이상 꾸준한 걷기나 조깅,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식생활 개선과 평상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자기 자신이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전립선 비대증 어떤 질환인가?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병이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남성 50대의 40%, 60대의 50%, 70대의 70%가 앓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남성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병이다.
어려서 고환을 절제한 남자에게서는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남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밖에 성장인자, 식생활, 유전인자, 전립선염의 병력 등도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에 자주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증상이 전립선 비대증 초기에 흔히 나타나며, 배뇨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소변이 떨어져 팬티를 적시는 것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힘을 주어서 소변을 봐야 하거나, 심할 때는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
전립선 비대증에 따른 폐색 증상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외과적 수술이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약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주로 전립선을 이완시키는 약물과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는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성욕이 떨어지는 부작용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약물 효과가 없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로폐쇄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한다. 수술의 종류는 레이저, TUNA,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성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확실한 보고는 없다. 다만 발기에 관계하는 신경과 혈관이 전립선 후외측에 있으므로 비대한 전립선이 이를 압박하여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나 실제로 이런 신경과 혈관이 압박 손상을 받을 위험은 높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하부요로증상(방광 아래에서 무언가 자극을 받게 되어 방광 기능에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에 따른 통증으로 성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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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전립선 비대증이 직접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간접 영향으로 성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호전시키면 성기능이 회복되는 환자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조직에는 정상 전립선 조직보다 콜레스테롤 양이 두 배 가량 많다. 따라서 전립선 조직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면 전립선의 성장을 억제하여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너무 기름진 음식과 과음도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모 대학에서 ‘매일 운동하는 남성에게서 전립선 비대증이 많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면 몸 속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전립선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특히 과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심화시키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 충분한 휴식, 금주가 전립선 환자의 필수 생활 수칙이다.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