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암치료에 표준치료요법으로 사용되는 먹는 항암제 '테모달(temozolomide)'이 암세포를 되살아나게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메모리얼슬로안케터링센터 에릭 홀랜드(holland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6일 유명 ‘줄기세포’ 지에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뇌암세포 약물에 저항하는 ABCG2라는 단백질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화학요법치료약으로부터 암세포를 막아주는 방패역할을 하며 약물을 세포막으로 전달한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교아세포종(glioblastomas)으로 부터 분리시켰더니 이들 중 일부는 스스로 되살아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화학요법에 저항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ABCG2가 저항하는 이들 세포의 표지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단백질이 어떻게 화학요법제를 축출하는지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홀랜드 박사는 “이런 암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으며 그것들은 치료에 각기 다르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항암제 테모달은 실제로 세포에 약물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왜냐하면 테모달은 ABCG2가 타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마도 ABCG2가 타깃으로 하는 치료요법에 더 저항하여 세포를 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쉐링푸라우에 의해 개발된 테모달은 1999년 FDA승인을 받았으며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이 약물의 1캅셀 당 보험상한금액은 100mg 10만2527원, 250mg 24만2815원, 20mg 2만653원 등으로 고가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