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제약의 다이어트 약물인 '아콤플리아'가 미 식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AP통신은 14일. FDA 자문위원회는 아콤플리아를 복용하는 사람들에서 자살 욕구가 증대됐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우려로 자문위 전원일치로 승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FDA에 의하면 아콤플리아를 복용한 환자는 정신이상 증상이 위약을 복용한 환자의 14%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26%에서 나타났다.
자살 충동의 경우 위약 복용군의 0.38%에서만 나타난 반면 아콤플리아 복용군에서는 0.63%에서 나타났으며 1명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콤플리아의 성분은 리모나밴트(rimonabant)로 뇌속에 있는 음식 섭취 욕구 신호를 차단해 작용하는 약물이다.
아콤플리아는 작년 성인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렌셋'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제조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측은 약물 부작용에 의한 자살 충동이 일반인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