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오남용 우려의약품 지정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6.10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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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열풍속에 광범위하게 남용되고 있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단백동화) 제제가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3일 삼일제약 ‘테스토정’(남성호르몬제) 등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제 5개 성분 11개 품목에 대해 남용되지 않도록 처방·투약 및 복약지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의약전문가들에게 당부한데 이어 이 약물을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남용할 경우 심장병/간암/성장방해/섭식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통제의약품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오직 처방전에 의해서만 조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환자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양도를 금지하는 등 불법복용과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체중감량 또는 근육강화제 등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연예인과 운동선수, 10대 청소년까지 광범위하게 오남용 되고 있다.

그만큼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약물 부작용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임신 중 쇠고기를 많이 섭취한 북미 지역의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남자아이는 정상수치보다 25%나 적은 정자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정 문제의 정상적인 위험도 3배나 더 높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는 소를 살찌게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근육강화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정기적으로 살찐 소를 생산하기 위해 6가지 성장촉진 호르몬들을 사용해 오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신장 인근의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으로 동식물체에 널리 분포돼 있으며 인체에서 중요한 생리/약리작용을 한다. 인공으로 합성하기도 한다.

이 성분은 면역조절과 피부재생효과는 물론, 아스피린의 100배에 달하는 항염증작용을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들이 피부질환 치료에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이유다.

반면 여드름, 무좀, 백선 등에는 잘 듣지 않는다.

잘 알고 쓰면 명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 되는 셈이다.

식약청은 “스테로이드제제에 의한 국민건강의 폐해가 우려돼 오남용 우려의약품의 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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