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의협회장 2009년 의료계 신년교례회 신년사
주수호 의협회장 2009년 의료계 신년교례회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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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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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료계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2009년 의료계 신년교례회에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2009년 새해 기축년을 맞이하여 하시는 일이 모두 형통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모든 분야가 무척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여파로 인해, 의료계 현실도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절망보다 희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체념하기보다는, 불굴의 용기로 이겨내야 합니다.

‘소의 해’를 맞아, 믿음직스럽고 우직한 모습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소처럼, 초지일관 앞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오랜 세월동안 계속돼 온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는,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의료발전의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젠 한국의료가 기존의 잘못된 구조와 틀을 과감히 개선하여, 세계 속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가체계와 건강보험의 틀을, 현실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잡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문가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보장되는 선진 의료풍토가 하루속히 정착돼야만 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한 해를 보냈고, 새해에는 그 뿌리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사와 의사협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민에게 신뢰를 심어줄 것입니다.

의료인이 최고의 전문가로서, 의사협회가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회 각 단체에서도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의료계의 밝은 미래와 여러분 한분 한분의 건승을 충심으로 기원하며, 새해 첫 인사를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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