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사이드와인더뱀(Sidewinder : 방울뱀의 일종)의 독에서 모르핀보다 진통효과가 수백배에 이르는 물질을 추출해 합성하는 연구가 성공했다.
일본 도야마대 연구팀은 세계적인 독사 연구기관인 브라질 부탄탄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이드와인더뱀의 독에 들어있는 14개 연결된 아미노산 화합물이 진통물질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진통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쥐의 다리에 통증을 가해 고통지속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물질을 투여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배정도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효과는 한번 투여하는 것만으로 3~5일 지속됐으며 모르핀으로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수백배의 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진통효과가 3일 이상 지속되고 경구용 마취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고산지대나 사막에 서식하는 사인드와인더뱀은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맹독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30년대부터 진통제로 사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