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홍역이 국내에서도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퇴치 선언을 한 바 있어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지난 4월 이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0~1세 영아를 중심으로 홍역이 발생해 지금까지 40명이 홍역으로 확인됐다며 6세 이하의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는 연령별로 1세 이하 영아가 20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1~2세 이하 12명, 2~4세 이하 1명, 4~6세 이하 3명, 6세 이상 4명으로 각각 조사됐으며 성인은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에 홍역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86%(31명)가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 5명은 1회만 접종을 받았고, 4명은 예방접종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 환자 중 2회 모두 접종한 경우는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4월 중순부터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을 통해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ㅁ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