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에게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동맥내벽 사진을 보여주라"
흡연자에게 자기 자신의 경동맥과 정상 경동맥의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면 금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컬리지 정신의학연구소의 라이온 사합 박사팀은 병원의 심장센터를 방문한 23명의 흡연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자신의 경동맥 사진과 정상인의 경동맥 사진을 보여주고 다른 한쪽은 말로만 금연을 권고했다.
그 결과, 사진을 보여준 그룹은 담배관련 질병에 대한 감수성과 금연욕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연행동에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금연과 관련, 별다른 행동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흡연으로 자기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금연을 행동으로 이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영국건강심리학저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