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직접개발해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한 ‘척추체간 케이지’가 미국과 중국에서도 특허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조대진 교수는 지난 2016년 척추체간 케이지(2 GatherⓇ)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 제품은 척추수술 시 척추의 정면, 후면, 측면 방향에서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케이지로, 기존 전방용, 후방용, 측방용 등으로 구분된 케이지를 하나로 통합해 효용성을 높였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의료기술 우수개발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특허등록 후 2017년부터 상용화되었으며, 이번 미국과 중국 특허를 통한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케이지의 국내특허권을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기부 및 소유권을 이전했다. 미국과 중국 특허 또한 경희대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대진 교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수술법과 의료기를 개발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 가겠다”며 “앞으로 개발된 척추체간 케이지를 통해 많은 환자분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대진 교수가 개발한 척추체간 케이지는 '추체간 유합술'에 사용된다. 추체간 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디스크를 제거해 그 자리에 '케이지'와 같은 인공 디스크를 삽입, 뼈가 붙도록 하는 수술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