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녹십자는 전문의약품인 태반주사제의 불법 유통문제와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한 임원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의료기관과 짜고 변칙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병원에 공급해야할 태반주사제를 일반인들에게 대량으로 불법유통해오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제약회사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영업사원들이 판매 목표량 달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무리한 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제약회사들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6개 지방청을 통해 국내 태반주사제 불법유통실태를 조사 중이다. 결과는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