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FDA가 21일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Vytorin’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미의회에너지통상위원회가 FDA에게 바이토린에 대한 조사연구재검을 요구하고 나선지 20일만의 일이다.
바이토린은 머크와 쉐링-프라우가 공동판매하고 있으며 암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문제로 말썽을 일으켜 왔다.
미국 상원은 그간 연구진과 회사 사이에 오고간 e-메일 추적을 통해 바이토린을 생산한 제약사가 임상 결과를 숨기거나 조작하려 했다고 비난해 왔다.
한 연구에 의하면 바이토린을 섭취한 사람에게 있어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위약그룹보다 39%대 23%로 높다.
바이토린은 ‘조코’(성분명 심바스타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와 ‘제티아’(성분명 에제티미브.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를 섞어 만든 복합약이다.
바이토린 개발사인 머크는 이 약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조코’와 비교하는 ‘ENHANCE’ 연구를 실시한 결과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는 바이토린이 조코보다 앞섰다. 그러나 가격이 싼 조코에 비해 CIMT(경동맥 혈관내막 비후도)를 더 줄여주지 못했으며 동맥경화 억제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바이토린’‘이지트롤’이란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FDA는 바이토린과 암 발생간의 연관성은 확실치 않다며 환자들에게 바이토린의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