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 농업 생물자원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누에의 장내에서 뽕의 잎에 포함되는 카로티노이드와 결합해 혈액중에 들어가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은 누에고치를 만들 때 생성되는 비단실선이라고 하는 조직으로 이 혈액을 원료로 비단을 합성하기 위해 누에고치가 황색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흰 누에고치를 만드는 누에에게 적용했는데 누에고치도 황색으로 변했다.
흰 누에고치를 만드는 누에는 이 유전자의 일부가 망가져 있어 카로티노이드의 혼잡 기능이 작용하지 않게 되어 있었다.
야생의 누에는 본래 황색 누에고치를 만든다고 한다. 흰 누에고치를 만드는 누에는 돌연변이로 탄생했지만 흰 비단실이 선호되면서 광범위하게 길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초록이나 핑크색의 누에고치를 만드는 누에도 황색과 같은 구조로 뽕의 잎으로부터 색소를 수중에 넣는 방법으로 색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팀의 츠치다 코우조우 국립감염증연구소 방사능 관리실장은 "누에 뿐만이 아니라 생물이 카로티노이드를 체내에 넣는 구조는 오랜 세월의 수수께끼였다. 사람의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부에도 카로티노이드가 있어 그 형성 메카니즘 해명도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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