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대한의사협회는 최근 협회에서 추진하는 금연캠페인 광고와 관련, 화이자사의 전문약인 챔픽스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간접 광고가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제약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의협이 진행하는 금연광고는 금연을 의사들과 상담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광고에 의협 외에는 어떤 지원자도 표기돼 있지 않아 의협이 자체적으로 공익광고를 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화이자제약에 전액 청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소식을 처음 보도한 연합뉴스는 "화이자가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를 금지한 규정을 교묘히 피해가면서도 사실상 대중광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병의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금연치료제는 GSK사의 '웰부트린'(성분명 부프로피온)이라는 약이 있으나 이 경우 우울증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금연 단독 전문치료제는 '챔픽스'가 유일하다.
일선 의사들이 흡연환자에게 우선 권유하는 약물이 '챔픽스'이기도 하다.
이에대해 의협은 1일 “제약사 명칭을 명기하지 않은 것은 국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 의협이 추진하는 금연운동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의협은 또 “광고에 나오는 금연상담전화로 연결하면 결국 금연보조제 챔픽스 처방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 제약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부분과 관련, “상담전화는 국립암센터와 연결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의협은 “제약사의 공익사업에 대한 후원을 사회 기부형태로 활성화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며 화이자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정당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