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카페인이 다발성경화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 린다 톰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번주 ‘국가과학아카데미프로시딩’에 발표한 논문에서 쥐를 대상으로 다발성경화증에 걸린 동물모델과 똑같이 하루 6~8잔 가량 커피를 마시는 양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주었더니 다발성경화증에 해당하는 질환인 자가면역성뇌척수염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40만명의 미국인이 앓고 있는 다발성경화증은 인체 면역계가 중추신경과 척수를 공격, 손상시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는 인체 면역세포가 침투할 수 없다.
톰슨박사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에 있어서 어떻게 면역세포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지는 현재로서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은 DNA의 골격을 이루는 4개중 하나인 미분자 아데노신이 세포레벨에서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아데노신이 세포레벨에서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면 T세포들이 중추신경계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중추신경계로 면역세포가 침투하는 것을 허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