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성 용종, 유전보다 식습관 영향 크다
선종성 용종, 유전보다 식습관 영향 크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2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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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메디포토/포토애플)
선종성 용종의 증가가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 환자는 2008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용종은 점막표면으로부터 장관내로 돌출된 기질을 포함한 세포병소를 의미하며, 선종성 용종은 대장 용종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대장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외에도 염증성 용종, 증식성 용종, 과오종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점막하종양중에도 유암종, 지방종, 근종, 혈관종 등이 용종형으로 보일 수 있다.

선종성 용종의 일부(약 10%)는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하며, 선종 발생 후 자라서 암이 되어 증상을 보일 때까지 약 5-10년 정도가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선종성 용종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 선종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이 알려져 있으나 95%의 선종은 뚜렷한 유적적 소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유전보다는 식이와 생활양식에서 받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조용석 교수에 따르면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은 선종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식이섬유, 야채, 탄수화물, 칼슘, 엽산, 비타민 D의 섭취는 선종의 유병률을 감소시킨다.

용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국가검진사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분별잠혈검사결과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좋다.

대부분의 선종성 용종은 내시경 검사 중에 도구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조직검사상 융모선종, 고도의 이형성 등이 동반된 경우를 진행성선종이라고 하며,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높은 경우로 간주되며 조금 더 주의해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용종 제거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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