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MI, 실용학문에 매진”
“KAOMI, 실용학문에 매진”
허성주 KAOMI 회장…학회 국제화로 ADA CE credit 10점 부여
  • 김정교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5.02.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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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는 1994년 1월 창립된 이래 역대 회장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2013년 2월 대한치과의사협회 분과학회로 인준됐으며, 6000명에 육박하는 회원과 우수회원 550명을 보유해 명실 공히 치과계 최대학회, 최고의 학회로 발돋움했다. 최근엔 주한미군 치과부대와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학회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성대하게 치르면서 학회사도 펴낸 허성주 학회장을 만나 KAOMI의 비전을 들어본다.

 

▲ 허성주 KAOMI 회장

- KAOMI는 국내 치의학 관련 학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 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는 1994년 1월 24일 (故)정소영 회장을 비롯해 ‘학회는 민주화가 되어야만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는 배창, 서규원, 이종진 현 고문 및 68명의 발기인이 임프란트에 대한 열정으로 굳게 뭉쳐서 창립했다. 그해 4월 14일 창립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시작으로 현재 21년 된 학회이다.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세계 임프란트학을 주도하는 학회’라는 비전을 갖고 ▲창의적인 연구와 치료성과를 국제학회와 교류해 세계 치과 임프란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숙련된 임프란트 전문가를 양성하며 ▲회원들 간의 자유로운 학술교류와 권익향상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구강보건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으로 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학회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회다.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시대에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임상에 꼭 필요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 취임 일성으로 “KAOMI를 국제화함으로써 아시아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는데, 국제화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구영 국제위원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전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1단계인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학회의 국제화 전환을 위해 학회 회무의 전 부문에서 국제화에 필요한 제도 및 조직 개편, 정비를 하고 국제기구와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2단계인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아시아 허브학회 도약을 위해 아시아의 중심 학회로서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해 국제화단계에 진입하고, 3단계인 2028년부터 2035년까지는 EAO 및 AO에 비견되는 규모와 콘텐츠로 세계 3대 학회에 진입함으로써 KAOMI의 국제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화를 위한 인재 육성 ▲국제학회 및 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학회 회원구성과 프로그램의 국제화 ▲학회지의 국제화 ▲산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진출 ▲정보통신 및 홍보의 국제화 등을 중점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 허성주 회장을 비롯한 KAOMI 집행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 “포용, 화합,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는데, 앞으로 추진할 KAOMI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달라.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우리 학회가 보다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국내최고의 학회는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회가 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두 가지 중요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첫째, 우리 학회는 젊은 회원을 위한 학문의 장이다. 앞으로도 젊은 회원과 미래의 치과 주역 회원들의 발전과 만족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도록 학회 홈페이지를 개편해 회원들의 자기개발과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둘째, 우리 학회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학회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화위원회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 살아 움직이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학회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본 학회의 위상에 걸맞도록 학회지를 국제화하여 SCI에 등재시키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다.

학술대회는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술기를 중심으로 임프란트학에 있어 Consensus를 제작해 임상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려 한다. 또한 다양한 학회와 공동으로 학술집담회를 열어 회원들과 치과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는 11일 자가치아 뼈이식재에 관한 학술집담회도 우리 학회 주최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대한치의학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 최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8군과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KAOMI의 활발한 대외활동이 주목된다. 중요한 대외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지난해 12월16일 서울대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임프란트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일선 진료현장에서 늘어나는 임프란트 의료분쟁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함께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의 성과와 결과를 치과계 신문에 게재해 임프란트로 인한 환자와의 분쟁을 줄여 나갈 수 있게 공유할 생각이다.

 

▲ KAOMI 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미8군과의 교류로 이번 2015년 춘계학술대회의 경우 ADA CE credit(미국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 10점을 부여 받았다. 우리나라나 주변국가에 체류하는 미국치과의사 면허자들의 보수교육을 원활하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기초가 될 것이고, 실제로 학술대회 홈페이지를 영문으로도 오픈했다.

또한 대만의 업체가 처음으로 우리 학회에 부스전시를 한다. 우리나라에 기반을 두지 않은 해외업체가 공식적으로 우리 학회에 신청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 KAOMI 학회지가 세계로 더 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말씀해 달라.

“학회지는 아직 국내 평가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나 편집부의 노력으로 조만간 연구재단의 등재지가 되리라 예상하며, 나아가 국제학술지로 거듭나리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학회지 편집위원 구성의 국제화 ▲투고지역의 국제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투고체계의 온라인화 등을 통해 SCI 등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지난해부터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가 시작됐는데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지. 나아가 의료보험에서 치과 분야가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보는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저수가로 인한 개원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다만 현재 50%로 되어 있는 본인부담금을 다른 치료와의 형평성을 위해 30%로 인하하고 적용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다면 치과의사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가의 60%선에 머물고 있는 보험수가의 조정도 꼭 현실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특강 고시에 참석한 KAOMI 회원들이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 20살을 넘긴 청년 KAOMI가 더 큰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위해 KAOMI가 지향해 나갈 점을 말씀해 달라.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몇 임원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모든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 학회 회원 한 분 한 분께 미래를 위한 행진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저와 임원들은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학회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준학회로서 한국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의 임프란트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계속 소개하여 각 회원들의 진료에 도움을 줄 것이다. 모든 임원이 일심으로 노력하여 회원을 위한 더 나은 학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아울러 전체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부탁드린다.

“현재 치과계는 세대 간의 갈등과 높은 진입장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으로 미래는 우리 것이 아니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기를 펴고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소신껏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야 한다. 우리 학회가 작은 밀알이 되어 치과계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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