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연구 결과, DPP-4억제제 ‘트라젠타’의 단독 요법보다 ‘트라젠타+메트포르민’ 병용요법(트라젠타 듀오)이 혈당을 더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클립틴)와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 그리고 SGLT-2 억제제 ‘자디앙’의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가 2014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 및 세계당뇨병 연맹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은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 분석 결과, 트라젠타 단독요법에 비해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초기 병용요법에서 유의하게 혈당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디앙의 네 가지 주요 3상 연구들에 대한 별도의 통합 분석을 실시한 결과, SGLT-2 억제제 자디앙 단독요법이 위약 대비 혈당, 체중 및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싱가포르 당뇨병연맹 부회장 캐빈 탄 박사는 “당뇨병 유병률 증가에 따라 개별 맞춤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 세계 당뇨병 환자 3억82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서태평양 지역과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만큼 아시아 환자 대상 데이터는 개별 맞춤 치료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트라젠타 듀오, 자디앙이 아시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초기 요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