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인터페론, B형간염 완치 가능성 제시
비리어드+인터페론, B형간염 완치 가능성 제시
1년 치료 후 s항원 소실 9% … 8년째 내성발현 0%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2.03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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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페그 인터페론을 병용 투여하면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리어드(테노포비르)-페그인터페론 알파 2a(이하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과 비리어드 단독요법 및 페그인터페론 단독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149연구 결과를 공개 했다.

149 연구는 간섬유화나 간경변으로 진행이 관찰되지 않는 만성B형 간염 환자 740명을 1:1:1:1의 비율로 4개의 치료군인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48주 투여군(n=186),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16주 투여 후 비리어드 단독요법 교체투여군(n=184), 비리어드 단독요법(n=185, 지속투여군) 및 페그인터페론 단독요법 48주 투여군(n=185)에 각각 무작위 배정하여 치료군 별로 혈청학적 변화 및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비교 검증했다. 이 연구에는 아시아인이 4분의 3 포함됐다.

149 연구 결과, 완치의 기준이 되는 s항원 소실률은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 48주 치료 종료 후 6개월 시점(72주차)에서 9.0%로 나타났다. 이는 병용요법 16주 치료 후 비리어드 단독으로 6개월 치료를 받은 환자군(2.8%), 비리어드 단독투여군(0%) 및 페그인터페론 단독투여군(2.8%)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는 “48주째에는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병용군의 s항원 소실율이 7.3%였으나 치료 종료 후 72주째에 9.2%로 올라갔다”며 “병용군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1년 치료 후 이 정도 소실율을 보인 연구는 없었다.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백 교수는 “인터페론의 일반적인 면역조절기능이 B형간염 돌연변이에도 타깃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이러한 연구가 많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

다만, s항원을 소실했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면 s항원이 다시 생긴 경우가 있어 치료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백 교수는 “s항원이 소실되더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간 속에 cccDNA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cccDNA가 다시 활동해 s항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임상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향후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2~3년간 에비던스가 축적되면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길리어드가 부작용이 적은 면역조절 신약을 개발하기 때문에 병용치료가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또 B형 간염 최장기 임상인 102, 103 연구의 8년 추적관찰 결과가 발표됐다.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리어드 8년차 임상연구 결과 장기간 치료에도 지속적으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항원 음성 환자에서 99.6%, e항원 양성 환자에서 98%의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였으며, 내성발현률은 0%였다.

백 교수는 “e항원 음성 및 양성에 관계없이 8년째 높은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입증했다”며 “또 비리어드 내성 환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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