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13일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 축사에서 “일본식 선택적 의약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발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관련발언을 취소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현직 국회의장이 공식석상에서 일본식 선택적 의약분업을 대안으로 내세우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이 과연 국회 수장의 발언으로 합당한 것인지, 의약분업 파기를 꾀하는 의사 개인의 발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부, 시민단체 등이 이미 선택분업의 폐해와 문제점을 상세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수장이 범국민적 합의로 도출된 의약분업의 근간을 무너뜨리려는 발언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약사회는 “국회의장이 언급한 일본조차도 선택분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완전의약분업을 시행하기 위해 원외처방전 발행시 수가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약사회는 “이 발언에 감춰진 의도가 있다면 그 의도를 분명히 밝혀야 하며 국민건강권을 훼손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합당하지 않은 선택분업에 대한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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