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이 매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심장병환자 무료수술사업이 그것이다.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김병열 과장은 지난 4월 중 몽골을 방문하여 투브도에 있는 도립병원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치료해주고 중국에서는 연길시와 심양시를 방문하여 작년에 수술한 아이들 진찰 및 심장병 어린이 14명에 대해 집도를 한 바 있다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올해는 오는 17일 몽골어린이 5명이 입국예정이고 25일에는 중국어린이 8명이 입국해 오는 7월까지 단계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될 어린이들은 가정결손 또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아이들이다.
그 중 몽골 소녀 머 홀랑(여 3세, 심방중격결손증과 폐동맥협착증)양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집을 떠나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의료원측은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할 김병열 과장은 1999년부터 중국 심장병어린이 108명을 무료 수술해 주는 등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연길시적십자회에서 지난 4월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심양적십자회에서 외적이사(명예이사)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