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 입력을 가장 불성실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열린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은 다른 국립대병원과 달리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병용금기 약품을 처방하는 과정에서 매년 30%이상 DUR을 불성실하게 입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처방사유로 ‘adsfadsggdags’, ‘ㅇㄴㅁㅎㅇㅁㅇㅎㅇㅁ’ 등 아무런 의미 없는 문자나 말도 안되는 사유를 기재하는 불성실 기재건수가 3년간 400건에 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병용금기 약품을 처방하면서 그 사유를 ‘집이 멀어서’라고 입력하기도 했으며 충북대병원도 ‘ㅓㅓㅓㅓ’ 등의 불성실한 처방사유를 입력했다.
김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DUR 입력에 있어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조금 수고스럽고 번거롭더라도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