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22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비대위에 파견한 상임이사 4명과 전문위원 2명의 철수를 결정했다.
비대위에 파견된 집행부 인사는 이철호 부회장(비대위 공동위원장), 송후빈 부회장 대우 보험이사, 유태욱 부회장 대우 정책이사, 김근모 보험이사 등 4명과 장성환 법제이사,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2명의 전문위원을 합쳐 모두 6명이다.
이날 파견 비대위원 철수 안건에 대해 상임이사회 참석 임원 19명 중 13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은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과 예산집행 과정 등의 행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하에 따른 것이다. 대정부 투쟁은 물론 협상의 전권을 요구해 온 비대위와 사사건건 부딪혀 온 의협 집행부가 더 이상 비대위 내부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앞으로 집행부는 파견 비대위원을 철수시킨 후 입법 저지를 위한 대국회 활동에 대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비대위는 앞으로 투쟁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원격의료 저지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있는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가 갈등을 잘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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