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상의사 수 OECD 국가 ‘하위 수준’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 OECD 국가 ‘하위 수준’
인구 1000명당 2.1명 수준 … 임상간호사 수도 OECD 평균 절반에 그쳐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9.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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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료·교육·연구에 종사하는 우리나라 임상의사(한의사 포함) 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OECD Health Data 2014’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임상의사수는 인구 1000명당 2.1명으로 OECD 평균(3.2명)보다 1.1명 적었다.

OECD 회원국 중 임상의사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로 인구 1000명당 4.9명에 달했으며, 우리나라는 멕시코(2.2명), 폴란드(2.2명), 일본(2.3명)과 함께 임상의사수가 인구 1000명당 2.5명 미만인 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이 같은 임상의사의 수, 분포, 구성은 의료직 진입의 제한, 전문분야의 선택, 인구 통계적 특성, 보수, 근로조건, 국외이주 등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불어 임상간호사 수도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9.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OECD회원국 중 스위스(16.6명), 노르웨이(16.5명), 덴마크(15.4명, 2009년), 아이슬란드(15.2명)는 인구 1000명당 15명 이상의 가장 많은 간호인력을 확보했지만 멕시코(2.6명), 이스라엘(4.8명), 한국(4.8명)은 5명 미만의 가장 적은 간호인력 수를 기록했다.

신승일 보건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간호사는 병원과 장기요양시설 같은 전통적인 세팅에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자에 대한 재가 기반 의료서비스에서도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임상간호사 부족은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퇴직에 의한 간호사 공급의 감소와 관련 있기 때문에 적정 간호사 수를 유지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전달 가능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중 하나인 ‘총 병원병상수’는 인구 1000명당 10.3병상으로 OECD 평균(4.8병상)보다 2.1배 높았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지난 5년간 총 병원병상수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1.4배 증가한 것.

병상수는 OECD보다 2.1배 많아

OECD 회원국 중 인구 1000명당 총 병원병상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13.4병상)이며,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총 병원병상수가 많았다. 반면, 멕시코(1.6병상), 칠레(2.2병상)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은 병원병상수를 기록했다.

신 담당관은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총 병원병상수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러한 감소는 의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당일 수술 등이 가능해지면서 입원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의료기관 문턱이 낮아 입원을 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병상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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