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초등학교와 군대에서 결핵 발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초등·중등·고등·대학교 및 군대에서의 결핵 집단 발병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집단시설에 대한 결핵 유입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초등학교의 경우 61개 학교에서 6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6개 학교에서 9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학교 수는 27.1%, 환자 수는 29.2% 증가한 것이다.
군부대의 경우 지난해 305개 시설에서 342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180개 시설에서 20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도 대비 시설 수 9.0%, 환자 수 9.4%가 증가했다.
<2013년~2014년 상반기 학교·군대 내 결핵 발생 시설 및 환자 수>
|
연도 |
구분 |
학교 |
군대 |
|||
초 |
중 |
고 |
대 |
||||
결핵 발생 시설 수 비교 |
‘13년 |
시설(수) |
96 |
214 |
574 |
939 |
305 |
13년 상반기 (단순추정) |
시설수/2 |
48 |
107 |
287 |
469.5 |
152.5 |
|
‘14년 상반기 (1.1~6.28) |
시설(수) |
61 |
96 |
314 |
483 |
180 |
|
13~'14년 시설수 증감율 |
27.1% |
-5.1% |
4.7% |
1.4% |
9.0% |
||
결핵 발생 환자 수 비교 |
‘13년 |
환자(명) |
96 |
233 |
806 |
1,048 |
342 |
13년 상반기 (단순추정) |
환자수/2 |
48 |
116.5 |
403 |
524 |
171 |
|
‘14년 상반기 (1.1~6.28) |
환자(명) |
62 |
102 |
358 |
540 |
203 |
|
13~'14년 환자수 증감율 |
29.2% |
-6.2% |
-5.6% |
1.5% |
9.4% |
문 의원은 “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다”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결핵 발생 건수가 집단시설인 초등·중등·고등·대학교 및 군대 중 초등학교와 군대에서 급증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정부는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면역력이 낮거나 천식으로 인해 폐기능이 저하된 경우 등 위험군에게 전염될 시에는 생명에 중대한 위해를 끼치는 질병인 만큼, 집단시설 내 결핵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며 “유입되더라도 결핵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결핵검진, 환자 치료, 환자 격리 등에 대한 내용을 항시적·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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