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미국인 3명 중 1명은 이민자 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정책재단(NFAP)은 5일(현지시간) 화학, 의학, 물리학 분야에서 2000년 이후 노벨상을 받은 미국인 68명 중 24명이 이민자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또 1960년 이전 노벨상을 받은 이민자 출신 미국인은 화학 1명, 의학 9명, 물리학 15명이었지만, 1960년 이후에는 각각 23명, 28명, 2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5년 개정된 이민법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재단측의 설명이다. 이민법 개정으로 아시아 이민자가 급증했고, 1995년 이후 취업이민이 늘면서 이민자 출신의 노벨상 수상이 늘었다는 것이다.
재단은 이민자들의 노벨상 수여 공로를 거론하며, “미국 의회가 이민법 개혁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쪽에서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수정당인 공화당은 추가 불법 입국을 이유로 개혁안을 반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