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2014년도 한의약분야 R&D사업 신규공모 과제를 확정했다.
양방과 한방의 실질적인 연구협력 강화와 양·한방 간 융합된 연구소재 발굴로 난치성 질환 등에 대한 기존의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양·한방 융합기반 기술 개발 사업’과 ‘한의약 선도 기술 개발 사업’에서 신규로 7개 분야 18개 과제를 확정, 총 4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한방 융합기반 기술개발사업’은 양한방 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의 상호 보완을 통해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한계를 극복하고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한방 협력진료 본격 시행에 따른 효율적인 치료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양·한방 융합기술은 전임상연구 및 임상연구 등의 과정을 통하여 유효성·안전성 검증 등에 관한 연구 후 융합형 신약이나 치료기술개발이 가능하므로 이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동 사업은 양약과 한약제제를 결합한 신약이나 양방의 첨단기술과 한방의 치료기술을 융합하는 형태로 한국만의 강점을 가진 한의학과 서양의학과의 결합을 유도하는 새로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선정은 양방 분야의 의료기관과 제약회사도 참여하는 등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 8.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주요과제를 보면, ‘양·한방 병용투여를 통한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 및 간암 신규 치료전략개발’, ‘양·한방 융합 연구를 통한 당뇨 및 비만 동시 개선 약물개발’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의료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성질환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한 과제들이 주로 선정되어, 양·한방 두 의학간의 결합을 통한 융합형 신약과 신 치료기술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